왜 사람들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감동을 받을까요?
첫째, 평범한듯 특별한 소녀이야기
주인공 소피는 주위에서 흔히볼수 있는 평범한 소녀로 예쁘지 않지만
당당하고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사랑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속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감싸안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현실에선 일어날수 없는 이야기지만 주인공 소피를 통해 우리가 한번쯤 상상했던
“마법의 세계”에 발을 들여다 놓고 멋진 하울과 함께 하늘을 날아볼수 있습니다!
둘째, 진정한 악역은 없다!
분명 극중 소피에게 저주를 걸고 힘든 상황에 몰아넣는 인물이 있습니다.
다만 이들도 알고보면 꽤나 불쌍하고 자신들만의 사정이 있는 “진짜 악역”은 아니죠.
후반부로 갈수록 무시무시한 자태를 뽐냈던 ‘황야의 마녀’가 힘없고 약한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다소 재밌기도 하고 짠해지기도 합니다.
무조건 악을 응징하고 폭력적으로 대하는 다른 극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마저 품어버려
‘진정한 자기편’으로 만드는 소피의 모습이 너무나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셋째,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일까요?
허수아비로 변한 왕자님부터 심장을 대가로 마법을 내어준 귀여운 악마까지
등장인물들이 가진 사연은 상당히 복잡하고도 재미있습니다.
한편의 동화같은 줄거리는 스크린속 아름다운 그림과 어울어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성을 콕콕 자극합니다.
보는내내 엄마미소가 지여지는군요.
넷째, 진정한 마법은 사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단순한 마법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탐욕과 폭력성 그리고 전쟁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를 짓밟고 파괴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울의 모습에서
전쟁의 피해와 허무함에 대해 다시끔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마저 끌어안고 용서와 사랑을 배푼 소피의 모습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진정한 마법은 “사랑”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감동적인 대사!
또한 성우진의 진심어린 연기까지… 분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영화]라 생각할수 있습니다.
삭막한 세상에 마음까지 메말라져가는 요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통해 다시끔 촉촉한 단비를 내리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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